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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 기획자(를 꿈꾸는)
국립현대미술관 ::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애견동반카페 슬로우 포레스트 추천) 본문
안녕하세요 여그린입니다:) 🐶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한 <개를 위한 미술관>과 애견 동반 카페 슬로우 포레스트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아쉽게도 글을 올리는 시점인 10월 25일이 전시의 마지막 날입니다.
미쳐 미술관을 다녀오지 못한 분들은 어떤 전시였는지 글과 사진으로나마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7전시관 입구에 도착하면 입장권, 전시 안내 가이드, 그리고 배변봉투를 주십니다.
반려견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은 7 전시실, 전시마당, 그리고 미술관 마당인데요,
전시관에 들어가기 전에 반려견이 배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 바로 아래 전시마당입니다.
전시마당에는 반려견들이 노즈워크 하기 좋은 미로와 알 수 없는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책자를 보니 여러 색깔들의 어질리티(?) 작품들이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개를 위한 도구'를 상징한다고 하더라고요.
"달려와서 부딪치면 굴러가고, 물어도 다치지 않고, 발로 건드리면 회전하는 뭐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도구"라고 합니다.
관람을 할 당시에는 용도를 알 수 없었는데, '용도를 알 수 없기에 어떤 재미도 줄 수 있다는 게 곧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마당에서 나와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오면
7 전시관에서 관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첫 번째 공간
전시관은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위 사진이 그 첫번째 공간입니다.
첫번째 공간은 크게 <모두를 위한 숲>, <가까운 미래, 남의 거실 이용방법>, <푸르고 노란>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먼저 갖가지 나무와 우드 피스들로 이루어진 <모두를 위한 숲은>,
완전 자연에 가까운 숲도 아니고 인간화된 공원도 아닌 혼종의 공간을 뜻한다고 합니다.
상단에 보이는 동그란 설치작품인 <가까운 미래, 남의 거실 이용방법>은,
공간이 곧 관계를 보여주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재해석된 공간이라고 합니다.
작품 앞에는 TV가 설치돼 있는데 반려견은 작품의 파란 부분 꼭대기에서, 사람은 서서 같은 시각에서 TV를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거실의 높은 소파를 넘나들고, 항상 위를 바라봐야 했던 반려견의 시각은 새로운 공간을 통해 비로소 견주와 같은 시선을 갖게 됩니다.
마지막 탁자 공간 역시 반려견의 입장에서 낮은 가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설치작품들이 <푸르고 노란> 색으로 돼있는 이유는, 적록색맹인 개를 위해 파란색의 자연과 노란색의 자연을 선보이고자 함입니다.
수많은 산책을 나가지만 꽃, 식물, 나무의 다채로운 녹색을 느끼지 못하는 개를 위해 파란색과 노란색의 중심인 녹색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위 공간에 숨겨진 의미들이 더욱 많으니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작품 소개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두 번째 공간
두번째 공간은 스크리닝 공간, <토고와 발토>, <순수한 필연>, 그리고 <늑대들>이라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스크리닝 공간
위 공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강아지 시선에 맞춘 의자, 소파, 침대 가구들을 통해 반려견과 함께 앉아 작품들을 감상하는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토고와 발토> - 인류를 구한 영웅견 군상
"토고와 발토는 1925년 알래스카 극한의 추위에 전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면역혈청을 싣고 밤낮으로 개썰매를 끈 개들"이라고 합니다. 위 군상은 개들이 좋아하는 사료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작가에 따르면 미술관에 방문한 개들이 함께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위 같은 군상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이 작품은 동물로부터 온 전염병의 위기를 동물이 인류를 구하려고 하는 역설적인 아이러니를 내포한다고 합니다.
이밖에 <순수한 필연>은 '동물의 인간화'와 '인간의 동물화'가 부제 된 정글북과, 드론으로 찍은 '인간과 친숙한' <늑대들>의 모습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줍니다.(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인간의 소음이 익숙한 늑대를 보여줌으로써 작가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 범위가 어디까지일지, 그리고 그 속에서 늑대들 간의 상호작용과 그로 인해 생길 변화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전시장을 나오면 우측에는 커다란 스크린과 반대편에는 중간중간 어질리티가 놓여있는 계단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우주복을 입은 강아지의 이름은 "라이카(Laika)"로, 소련이 우주 궤도 진입 시도를 위해 우주선 스푸트니크(Sputnik) 2호에 태운 떠돌이 개라고 합니다.😥
3D 모션 그래픽 영상을 통해 인간의 끝임 없는 발전과 우주를 향한 식민주의적 욕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인간의 다른 종에 대한 오만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계단을 올라와 야외로 나오면 <개의 꿈>이라는 주제의 미술관 마당을 보실 수 있습니다.
넓은 마당에 도그 어질리티들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강아지 놀이터 같다는 인상을 주었어요.🤸♀️
# 애견동반 카페 슬로우 포레스트(Slow Forest)
관람을 마치고 미술관 주변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애견동반 카페에 들렸어요.
주차는 불가하니 가을 단풍이 든 예쁜 삼청동길을 쭉 걸어가 보시길 추천드려요.
카페는 놀랍게도 사람이 꽉 차 있었답니다😮😣
다행히 저희는 타이밍이 좋아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카페의 첫인상은 인스타 업로드에 걸맞은 카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분위기 맛집이었어요.
깔끔한 내부와 큰 창, 그리고 카페 구조가 특히 그런 인상을 주었습니다.
저희가 오후 5-6시 사이에 방문했는데,
정말 아쉽게도 그 날 크로풀이 다 나가서 대신 퐁당유과(2000원)와 바닐라라떼(5500원), 흑임자라떼(5800원)와 강아지를 위한 멍푸치노(3000원)를 시켰습니다.😂
퐁당유과는 유과 위에 고소한 흑임자 크림이 발려져 있는데 카페 분위기와 어울리게 담백했어요.
하지만 흑임자 라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멍푸치노는 순식간에 흡입할 걸 보면 맛있었다는거겠죠..?)
되도록이면 조금 일찍 가서 크로풀도 드시고 루프탑도 올라가 보시길 추천드려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루프탑에 사람이 워낙 많고 자리가 없어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슬로우앤드 영업시간
월-일 12:00 - 19:00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꼭 전시를 위한 방문이 아니더라도 경복궁 주변 예쁜 단풍길을 돌아보며
이번 주말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단풍산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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